하이투자증권은 2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1분기 영업손실이 기존의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8000원은 유지.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6.1% 감소한 5조44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손실은 118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570억원) 대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기존 전망치 대비 평균판매가격은 유사한 반면, 출하면적 감소 폭은 확대된다는 추정이다.이는 계절적 비수기를 감안하더라도 연초 TV 패널 출하량 감소 폭이 당초 전망보다 컸다는 이유에서다.

LCD TV 최종수요가 여전히 약해 채널 재고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트업체의 재고축적 속도도 아직은 느리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매수시기는 1분기 후반으로 제시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1180억원의 적자에서 2분기 2570억원으로 흑자 전환된 이후 3분기에는 624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후반부터 패널 출하량 증가, 2분기 초반부터 패널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또한 3월 흑자 전환 이후 3분기까지 개선 추세가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