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단 '월세대란'] 매입 대신 임차 선호…아파트 전세난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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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 입주 中企 5년 새 2배
수도권 공단 입주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반월공단의 경우 2005년 말 입주기업은 2567개였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 2008년 말 3878개,2009년 말에는 4682개로 늘더니 작년 말에는 5075개로 5년 새 2배로 늘었다. 남동공단도 비슷하다. 2008년 1월 4404개에서 작년 1월 5521개로 2년 새 1000개 이상 늘더니 작년 말에는 6023개로 6000개를 돌파했다. 불과 3년 새 36% 이상 증가한 것이다.
공단 면적은 그대로인데 이같이 입주기업이 급증한 것은 영세 임차공장과 소규모 공장이 부쩍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업체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면서 공장 매입보다는 임차를,대형 공장보다는 소형 공장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아파트시장과 아주 흡사하다. 집을 사지 않고 전세만 선호하다보니 전세난이 가중되는 것처럼 공장 역시 사는 것보다는 임차를 선호해 임차공장난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공장을 확보하고 싶어하는 중소기업인들은 "작은 공장의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종원 선광하이텍 사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중소기업인들이 과감한 투자를 기피하고 있어 공장 매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중소기업인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공단 관리를 총괄하는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단지공단 측은 이같이 작은 공장 공급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산단공의 한 관계자는 "작은 공장은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없을 뿐 아니라 공해방지시설 등을 설치할 공간 확보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산업단지 내 공장은 생산시설로 활용해야 하는데 과거엔 이를 확보한 뒤 잘게 쪼개 되팔며 차익을 챙기는 등 투기의 수단으로 활용한 사례도 있어 이를 허용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정부는 공단을 일터와 삶터가 결합된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 하고 있어 작은 공장 공급은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공단 면적은 그대로인데 이같이 입주기업이 급증한 것은 영세 임차공장과 소규모 공장이 부쩍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업체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면서 공장 매입보다는 임차를,대형 공장보다는 소형 공장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아파트시장과 아주 흡사하다. 집을 사지 않고 전세만 선호하다보니 전세난이 가중되는 것처럼 공장 역시 사는 것보다는 임차를 선호해 임차공장난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공장을 확보하고 싶어하는 중소기업인들은 "작은 공장의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종원 선광하이텍 사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중소기업인들이 과감한 투자를 기피하고 있어 공장 매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중소기업인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공단 관리를 총괄하는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단지공단 측은 이같이 작은 공장 공급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산단공의 한 관계자는 "작은 공장은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없을 뿐 아니라 공해방지시설 등을 설치할 공간 확보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산업단지 내 공장은 생산시설로 활용해야 하는데 과거엔 이를 확보한 뒤 잘게 쪼개 되팔며 차익을 챙기는 등 투기의 수단으로 활용한 사례도 있어 이를 허용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정부는 공단을 일터와 삶터가 결합된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 하고 있어 작은 공장 공급은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