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5일 공시 기준으로 해외주식형펀드는 지난주 2.64%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든 지역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 주식펀드의 낙폭이 컸다. 긴축정책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영향으로 4.00% 하락했다.
황정연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석탄·비철금속 업종은 올랐지만, 전자·통신·농업주는 차익매물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 주식형펀드는 원자재 가격 강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각각 0.93%, 0.83%의 손실을 기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러시아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점과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유가상승의 수혜가 차별적인 증시흐름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섹터별로는 전 유형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소비재섹터가 2.94% 손실을 기록하며 가장 저조했다. 금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초소재섹터펀드가 2.89% 하락했다. 두개 이상의 섹터에 투자하는 멀티섹터의 수익률이 1.61% 떨어졌고, 헬스케어섹터 와 금융섹터도 2.0% 이상의 하락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