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8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실적 부진을 반영해 주가가 충분히 조정받았기 때문에 반등을 기대할 만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종전 1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2.7%, 17.6% 감소한 7268억원, 392억원으로 당초 예상치에 못 미칠 전망이고, 최근 주가 하락은 실적 부진을 반영한 것"이라면서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저점이라는 점을 고려해 실적 개선 모멘텀과 구조적 성장 가시화로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T(정보기술) 솔루션 사업부, 특수사업부 등의 매출이 줄어들 전망이고, 특히 파워시스템 부문의 경우 신규사업 연기 등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전 분기보다 39.7%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시큐리티 솔루션 사업부의 해외 시스템 매출, 압축기 관련 매출, 바이오 장비 등과 관련된 사업이 진행 중이고 이후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의 규모도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실적에 반영되는 속도에 대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