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기술적 저점은 확인…대외 이벤트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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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중동 지역의 민주화 바람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글로벌 인플레이션 문제로 번지는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950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지만 일단 바닥권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됐다는 판단에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1년 만에 처음으로 뚜렷한 상승 디버전스(divergence·추세역전)가 등장했다"며 "이는 주가 저점이 낮아지는 것과 달리 기술적 지표의 저점은 높아지는 것으로 발생 빈도가 드문 대표적인 반전형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매도와 남유럽 리스크 우려, 리비아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등 온갖 악재가 단기에 집중되며 주가가 급락한 시점에서 상승 디버전스가 확인됐다"며 "이는 코스피지수의 바닥권 확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제적 대응과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풍부한 원유 재고 수준을 감안할 때 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향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흥국 증시는 그동안 곡물가격 상승과 유가 상승에 대해 선(先)조정을 받아왔기 때문에 반등의 여력이 마련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상승 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국인 매매 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내달 3일 벤 버냉키 의장의 정책 입장 발표가 시장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FRB가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거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히면 외국인 수급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만 입장이 변화할 경우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FRB의 입장 변화가 생기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조금씩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이 열리는 구도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
다만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950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지만 일단 바닥권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됐다는 판단에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1년 만에 처음으로 뚜렷한 상승 디버전스(divergence·추세역전)가 등장했다"며 "이는 주가 저점이 낮아지는 것과 달리 기술적 지표의 저점은 높아지는 것으로 발생 빈도가 드문 대표적인 반전형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매도와 남유럽 리스크 우려, 리비아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등 온갖 악재가 단기에 집중되며 주가가 급락한 시점에서 상승 디버전스가 확인됐다"며 "이는 코스피지수의 바닥권 확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제적 대응과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풍부한 원유 재고 수준을 감안할 때 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향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흥국 증시는 그동안 곡물가격 상승과 유가 상승에 대해 선(先)조정을 받아왔기 때문에 반등의 여력이 마련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상승 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국인 매매 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내달 3일 벤 버냉키 의장의 정책 입장 발표가 시장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FRB가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거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히면 외국인 수급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만 입장이 변화할 경우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FRB의 입장 변화가 생기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조금씩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이 열리는 구도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