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굴삭기 판매 성수기(3월~5월)를 맞아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 1월 굴삭기 판매는 기준변경(기존은 딜러, 변경은 최종 소비자판매 기준)으로 부진했다"면서도 "그러나 이로 인한 시장점유율 하락은 오히려 성수기(3월~5월) 판매 급증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판매인식 변경은 1~2개월간 시차만 존재할뿐 매출인식은 기존과 동일하다"며 "따라서 경쟁업체들의 재고축적(대략 3개월)이 마무리되는 3월부터는 오히려 두산인프라코어의 판매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시장 굴삭기 판매 성장성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1월 전체 중국 굴삭기 판매(딜러 기준)는 1만1319대로 전년대비 41%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이는 중국 정부의 금리 인상 및 신규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12차 5개년 계획(서부대 개발), 고속철도, 공항, 도로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급락을 '재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권했다. 그는 "동사의 2011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8배는 글로벌 건설중장비업체(P/E 16배)대비 저평가돼 있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