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다이오드) 업체들의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강세다.

28일 오전 9시 59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3000원(2.33%) 오른 1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반도체, 오디텍 등도 1~2%대 강세다.

NH투자증권은 이날 LED 업종에 대해 3월부터 가동율이 올라가면서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서울반도체, 오디텍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 증권사 이윤상 연구원은 "LED업종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에서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생겼다"면서 "3월부터 가동률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2분기부터는 이익이 확대될 것이기에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세트업체들의 수익성 압박과 산업의 공급과잉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양호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업체를 선별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TV용 LED부문의 원가경쟁력과 고객사 포트폴리오, 고수익성 사업 부문을 통한 수익성 방어능력을 갖춘 삼성전기, 서울반도체, 오디텍을 추천했다.

그는 "TV 패키징용 제너다이오드의 국내 독점공급자인 오디텍의 제너다이오드 부문 가동률이 2010년 4분기 25%에서 최근 70% 수준까지 빠르게 상승했다"면서 "2분기부터 세트업체들의 신제품 출시에 맞춰 3월부터 LED 업체들의 본격적인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가동율 상승으로 LED업체들이 2010년 4분기를 저점으로 오는 1분기 소폭의 실적 개선에 이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증가기에 진입할 전망"이라면서 "LED 3사(삼성LED, LG이노텍의 LED 부문, 서울반도체)의 영업이익 합계는 오는 1분기 21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 743억원으로 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