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대형마트들이 삼겹살 데이(3월3일)을 맞아 일제히 삼겹살을 정상가보다 30~40% 싸게 파는 행사를 연다.구제역 여파로 움추러든 삼겹살 수요을 진작시키기 위한 할인전이다.

이마트는 3일 하루만 전국 135개 점포에서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1380원에 판매한다.이 상품의 정상가는 1680원이다.이마트는 이날 삼겹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평소에 비해 물량을 5배 늘려 준비했다.또 3일부터 6일까지 ‘웰빙 삼겹살’을 30% 가량 할인한 가격인 100g당 1980원에 판다.

롯데마트는 삼겹살데이 1주일 전부터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3일까지 제주점을 제외한 전국 89개 점포에서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1580원에 판다.삼겹살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채류도 최대 45%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친환경 쌈채소(100g)를 980원,깐마늘(500g)을 3150원,양송이버섯(200g)을 2100원에 각각 판매한다.박효상 롯데마트 돈육 바이어는 “구제역으로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삼겹살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국산 냉장 삼겹살과 수입 냉동 삼겹살 각각 100t씩 물량을 확보해 3~10일 전국 122개 점포에서 할인 행사를 연다.가격은 미정으로 정상가보다 30~40%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