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2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65포인트(0.62%) 내린 10461.1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엔화 강세가 이어지자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중동 지역의 정세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비교적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달러 당 엔화는 81.7엔대로 3거래일 연속 81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산업성의 1월 광공업생산지수도 시장 전망치를 밑돌아 증시에 부담을 줬다. 1월 광공업생산지수는 97.1로 전달 대비 2.4% 상승했다. 시장은 3.8%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3월 결산법인 NEC는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1000억엔에서 600억엔으로 하향조정해 3.86% 하락했다. NEC는 지난주 금요일 IT서비스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져 채산성이 악화된데다 새로운 휴대폰 단말기에 대한 선행투자 금액이 불어나 예상 영업이익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 계열사들은 기업 지배구조 재편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미즈호증권, 미즈호인베스터즈증권, 미즈호신탁은행 3곳을 완전 자회사로 만든 뒤 미즈호증권과 미즈호인베스터즈증권을 합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즈호증권은 10.71%, 미즈호인베스터즈증권은 5.81%, 미즈호신탁은행은 2.38% 뛰었다.

11시2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28% 내린 22947.28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4% 하락한 2877.33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941.06으로 1.14% 내림세다. 대만 증시는 '평화기념일'로 휴장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