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돈 모을 땐 '100-나이'만큼 적립식 펀드 투자…목돈 굴릴 땐 40~60% 정기예금 '안전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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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40대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30~40대는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다. 결혼과 출산,내집마련,자식 교육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30대에는 종잣돈 마련 및 주택 구입을 위해 노력하고 40대에는 준비된 목돈으로 본격적으로 자산을 늘려 나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자신이 달성할 목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춰 어떻게 자산포트폴리오를 꾸밀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재산형성기 및 증식기
30대는 재산 형성기로 고수익 위주의 투자를 통해 자산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 최근 늦어진 취업으로 30대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졌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30대에 결혼해 가정을 형성하고 내집 마련이나 자녀 교육자금 등으로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은 시기다. 주택구입자금,자녀 교육자금,목돈마련 자금,노후 준비자금 등이 필요한 시기로 적립식 상품을 활용해 투자를 위한 종잣돈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 시기에 목돈을 마련해 놓아야 40대 때 그 자산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다.
40대는 재산증식기로 안정성을 고려한 적정 수익을 추구하며 자산을 늘리는 시기다. 왕성한 사회활동을 통해 수입과 지출이 크게 증가하지만 자녀의 교육비가 늘어나고 결혼 자금 등을 마련해야 한다. 축적된 자산을 불려나갈 수 있는 운용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40대부터는 은퇴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퇴직 후 생각만큼 생활비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퇴직하면 생활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퇴직 후에는 교제비도 줄어들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행도 자주 가지 못할 것이며 먹는 것도 줄어들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갈 일이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일본 등에서 조사된 자료를 보면 은퇴자의 30~40%가 퇴직 후에도 생활비가 줄지 않는다고 답하고 있다. 퇴직 후 생활비가 줄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병원비,간병비 때문이다. 여기에 요양원 등에서 보내야 하는 기간이 길다는 것도 생활비가 줄지 않는 또 하나의 원인이다. 40대 때부터 은퇴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다.
◆목돈마련 포트폴리오
투자자의 투자성향 및 투자 기간에 따라 목돈마련의 포트폴리오가 달라져야 한다.
안정적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라면 저금리 기조 아래에서 금융권의 세금우대 적금을 적극 활용하고 저율과세(농특세 1.4%)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농 · 수협 단위조합,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의 적립식 상품도 이용해볼 만하다.
낮은 적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빠른 기간에 목돈을 만들고자 하거나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공격형 투자자라면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 공격적인 자산에 투자할 때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만큼 투자하는 '100-나이 법칙'을 이용해 투자자산 비율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많은 자금이 필요한 시기라면 금융상품의 투자기간을 '단기-중기-장기'로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로소득자라면 연말 소득공제 상품 가입은 필수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적립식 펀드는 매달 적립한 금액으로 우량주식이나 채권을 꾸준히 매입해 나감으로써 투자대상의 자산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고 종목분산,시간분산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적배당상품으로 투자 대상 자산이 주식,채권 등 시장성 상품이라 원금이 보장되지 않지만 목돈마련이 일반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3년 정도의 적립식 펀드를 이용하면 위험분산 효과를 볼 수 있고 원금손실이 발생할 확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 확정금리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종잣돈 마련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목돈운용 포트폴리오
목돈 운용은 필요할 때 얼마나 현금화할 수 있느냐 하는 '유동성',원금 보존을 추구하는 '안전성',높은 이익을 추구하는 '수익성'의 3박자를 고루 갖춰야 한다.
불확실한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자금의 40~60%는 확정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등을 이용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게 좋다. 나머지 자금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가지수연계증권(ELS),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등을 편입한 특정금전신탁,국내외 주식형 펀드 등 실적 배당형 상품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ELS는 기초자산을 코스피200,HSCEI,S&P500 등의 지수 변동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변동폭을 맞추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이자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원금 보장형과 비보장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최근에는 설탕,옥수수 등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도 인기를 끌고 있다.
주식형 펀드 상품 중 인덱스형 수익증권펀드는 업종 대표주의 가격을 지수화한 코스피200 지수에 투자해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상승한 만큼 수익이 확보되는 상품이다. 직접 주식 투자하는 것에 자신이 없는 경우 이 상품을 이용하면 좋다.
주식형 펀드는 주식,부동산,파생상품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본인의 성향에 맞춰 분산 투자를 하는 게 좋다.
금융포트폴리오를 짤 때는 금융회사의 전문가와 상담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재테크 계획을 세우는 게 유리하다.
서송희 국민은행 GOLD&WISE 송도PB센터 팀장 twinhee@kbstar.co.kr
◆재산형성기 및 증식기
30대는 재산 형성기로 고수익 위주의 투자를 통해 자산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 최근 늦어진 취업으로 30대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졌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30대에 결혼해 가정을 형성하고 내집 마련이나 자녀 교육자금 등으로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은 시기다. 주택구입자금,자녀 교육자금,목돈마련 자금,노후 준비자금 등이 필요한 시기로 적립식 상품을 활용해 투자를 위한 종잣돈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 시기에 목돈을 마련해 놓아야 40대 때 그 자산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다.
40대는 재산증식기로 안정성을 고려한 적정 수익을 추구하며 자산을 늘리는 시기다. 왕성한 사회활동을 통해 수입과 지출이 크게 증가하지만 자녀의 교육비가 늘어나고 결혼 자금 등을 마련해야 한다. 축적된 자산을 불려나갈 수 있는 운용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40대부터는 은퇴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퇴직 후 생각만큼 생활비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퇴직하면 생활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퇴직 후에는 교제비도 줄어들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행도 자주 가지 못할 것이며 먹는 것도 줄어들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갈 일이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일본 등에서 조사된 자료를 보면 은퇴자의 30~40%가 퇴직 후에도 생활비가 줄지 않는다고 답하고 있다. 퇴직 후 생활비가 줄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병원비,간병비 때문이다. 여기에 요양원 등에서 보내야 하는 기간이 길다는 것도 생활비가 줄지 않는 또 하나의 원인이다. 40대 때부터 은퇴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다.
◆목돈마련 포트폴리오
투자자의 투자성향 및 투자 기간에 따라 목돈마련의 포트폴리오가 달라져야 한다.
안정적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라면 저금리 기조 아래에서 금융권의 세금우대 적금을 적극 활용하고 저율과세(농특세 1.4%)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농 · 수협 단위조합,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의 적립식 상품도 이용해볼 만하다.
낮은 적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빠른 기간에 목돈을 만들고자 하거나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공격형 투자자라면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 공격적인 자산에 투자할 때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만큼 투자하는 '100-나이 법칙'을 이용해 투자자산 비율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많은 자금이 필요한 시기라면 금융상품의 투자기간을 '단기-중기-장기'로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로소득자라면 연말 소득공제 상품 가입은 필수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적립식 펀드는 매달 적립한 금액으로 우량주식이나 채권을 꾸준히 매입해 나감으로써 투자대상의 자산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고 종목분산,시간분산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적배당상품으로 투자 대상 자산이 주식,채권 등 시장성 상품이라 원금이 보장되지 않지만 목돈마련이 일반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3년 정도의 적립식 펀드를 이용하면 위험분산 효과를 볼 수 있고 원금손실이 발생할 확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 확정금리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종잣돈 마련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목돈운용 포트폴리오
목돈 운용은 필요할 때 얼마나 현금화할 수 있느냐 하는 '유동성',원금 보존을 추구하는 '안전성',높은 이익을 추구하는 '수익성'의 3박자를 고루 갖춰야 한다.
불확실한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자금의 40~60%는 확정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등을 이용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게 좋다. 나머지 자금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가지수연계증권(ELS),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등을 편입한 특정금전신탁,국내외 주식형 펀드 등 실적 배당형 상품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ELS는 기초자산을 코스피200,HSCEI,S&P500 등의 지수 변동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변동폭을 맞추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이자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원금 보장형과 비보장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최근에는 설탕,옥수수 등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도 인기를 끌고 있다.
주식형 펀드 상품 중 인덱스형 수익증권펀드는 업종 대표주의 가격을 지수화한 코스피200 지수에 투자해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상승한 만큼 수익이 확보되는 상품이다. 직접 주식 투자하는 것에 자신이 없는 경우 이 상품을 이용하면 좋다.
주식형 펀드는 주식,부동산,파생상품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본인의 성향에 맞춰 분산 투자를 하는 게 좋다.
금융포트폴리오를 짤 때는 금융회사의 전문가와 상담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재테크 계획을 세우는 게 유리하다.
서송희 국민은행 GOLD&WISE 송도PB센터 팀장 twinhee@kbst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