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투자 위험에 얼마나 느긋하세요…보수 안정~적극 수익 추구 '5단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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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성향별 상품 선택법
보수적 투자자
수익률 낮더라도 예·적금 선호…재무목표 달성 늦어질 수도
공격적 투자자
주식·파생상품 등 고수익 추구…시장변화 심하면 손실 위험 커
보수적 투자자
수익률 낮더라도 예·적금 선호…재무목표 달성 늦어질 수도
공격적 투자자
주식·파생상품 등 고수익 추구…시장변화 심하면 손실 위험 커
금융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투자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 투자할 수 있는 여유자금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여유자금이 이미 모아둔 목돈인지 아니면 월 소득에서 지출을 뺀 금액인지,언제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투자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월 발생하는 여유자금 100만원으로 6년 후 주택구입 자금 1억원을 모으는 게 투자 목적이라고 가정해보자.원금의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청약저축이나 예 · 적금을 활용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그런데 이 경우 이자율을 연 4%로 계산하면 원리금 합계가 약 8150만원에 불과하므로 목표 금액 1억원을 만들 수 없다. 하지만 원금의 손실은 없다.
그렇다면 원금 손실의 위험을 부담하더라도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예 · 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해 연 평균 10.4%의 수익을 달성한다면 목표 금액 1억원을 모을 수 있다. 다만 예상과 달리 투자수익률이 기대한 것보다 낮으면 주택 구입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점과 원금의 손실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투자성향이란 무엇인가
음식점에 가면 같은 음식이라도 고객이 직접 맛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곳이 있다. 예를 들면 양념치킨 한 마리를 먹더라도 '약간 매운 맛','매운 맛','아주 매운 맛' 가운데 자신의 취향에 따라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한 경우다.
마찬가지로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도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다른 성격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고를 것이다. 안정성을 지향하는 투자자라면 가급적 원금을 보전할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성향이 있다.
주변을 보면 의외로 많은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이 좋을 때는 부동산에,주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모든 자금을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곤 한다. 그런데 이럴 경우 만일 시장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 자산가치의 하락은 물론 자금이 묶이게 돼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겪을 위험이 있다. 이런 위험에 처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자신의 투자성향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투자성향 판단하는 기준
투자성향을 판단할 때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투자위험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여기서 투자위험이란 투자수익률이 기대한 값(기대수익률)에서 얼마나 벗어날 수 있는가를 의미한다. 투자성향에 따라 어떤 사람은 위험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기도 하고 반대로 전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하기도 한다.
이 밖에 투자성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개인의 경험이나 나이 직업 등을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30대 초반의 투자자와 50대나 60대 투자자가 위험을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을 회피하고 안전한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직업적으로 보면 현금 흐름이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투자자보다 위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다음 도표는 투자성향에 따른 일반적인 특징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투자성향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정량적인 데이터와 정성적인 정보를 토대로 판단한다. 이러다 보니 투자성향을 구분하는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다. 표의 내용을 기준으로 보면 투자성향이 보수안정 추구형에서 적극수익 추구형으로 갈수록 투자에 따른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그만큼 기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투자성향 외에 투자 의지도 투자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된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선택한 금융상품을 기존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자 한다면 이로 인해 포트폴리오의 특성,특히 위험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개별 금융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다른 상품과의 조합에 따라 때로는 마이너스 효과가 날 수도 있어서다.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위 그림을 보면 일반적으로 투자기간이 길수록(가로축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갈수록) 유동성이 떨어지고 자유로운 매매가 어렵다. 또한 수익을 추구할수록(세로축을 기준으로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투자수익률의 변동폭이 크다.
이런 상품들은 기대수익률이 높은 반면 최악의 경우 원금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다만 이 그림은 개별 투자목표 달성에 적합한 금융상품들을 투자목표와 투자기간,그리고 투자성향별로 구분해 놓은 것일 뿐이다.
따라서 재무목표 전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각 금융상품 간의 연계성과 위험 분산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야 한다.
황인문 삼성생명 FP센터 투자자문
inmoon.hwang@samsung.com
예를 들어 매월 발생하는 여유자금 100만원으로 6년 후 주택구입 자금 1억원을 모으는 게 투자 목적이라고 가정해보자.원금의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청약저축이나 예 · 적금을 활용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그런데 이 경우 이자율을 연 4%로 계산하면 원리금 합계가 약 8150만원에 불과하므로 목표 금액 1억원을 만들 수 없다. 하지만 원금의 손실은 없다.
그렇다면 원금 손실의 위험을 부담하더라도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예 · 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해 연 평균 10.4%의 수익을 달성한다면 목표 금액 1억원을 모을 수 있다. 다만 예상과 달리 투자수익률이 기대한 것보다 낮으면 주택 구입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점과 원금의 손실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투자성향이란 무엇인가
음식점에 가면 같은 음식이라도 고객이 직접 맛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곳이 있다. 예를 들면 양념치킨 한 마리를 먹더라도 '약간 매운 맛','매운 맛','아주 매운 맛' 가운데 자신의 취향에 따라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한 경우다.
마찬가지로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도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다른 성격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고를 것이다. 안정성을 지향하는 투자자라면 가급적 원금을 보전할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성향이 있다.
주변을 보면 의외로 많은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이 좋을 때는 부동산에,주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모든 자금을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곤 한다. 그런데 이럴 경우 만일 시장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 자산가치의 하락은 물론 자금이 묶이게 돼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겪을 위험이 있다. 이런 위험에 처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자신의 투자성향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투자성향 판단하는 기준
투자성향을 판단할 때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투자위험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여기서 투자위험이란 투자수익률이 기대한 값(기대수익률)에서 얼마나 벗어날 수 있는가를 의미한다. 투자성향에 따라 어떤 사람은 위험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기도 하고 반대로 전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하기도 한다.
이 밖에 투자성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개인의 경험이나 나이 직업 등을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30대 초반의 투자자와 50대나 60대 투자자가 위험을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을 회피하고 안전한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직업적으로 보면 현금 흐름이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투자자보다 위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다음 도표는 투자성향에 따른 일반적인 특징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투자성향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정량적인 데이터와 정성적인 정보를 토대로 판단한다. 이러다 보니 투자성향을 구분하는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다. 표의 내용을 기준으로 보면 투자성향이 보수안정 추구형에서 적극수익 추구형으로 갈수록 투자에 따른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그만큼 기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투자성향 외에 투자 의지도 투자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된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선택한 금융상품을 기존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자 한다면 이로 인해 포트폴리오의 특성,특히 위험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개별 금융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다른 상품과의 조합에 따라 때로는 마이너스 효과가 날 수도 있어서다.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위 그림을 보면 일반적으로 투자기간이 길수록(가로축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갈수록) 유동성이 떨어지고 자유로운 매매가 어렵다. 또한 수익을 추구할수록(세로축을 기준으로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투자수익률의 변동폭이 크다.
이런 상품들은 기대수익률이 높은 반면 최악의 경우 원금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다만 이 그림은 개별 투자목표 달성에 적합한 금융상품들을 투자목표와 투자기간,그리고 투자성향별로 구분해 놓은 것일 뿐이다.
따라서 재무목표 전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각 금융상품 간의 연계성과 위험 분산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야 한다.
황인문 삼성생명 FP센터 투자자문
inmoon.hwang@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