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로 배우 김희애가 4년 만에 컴백해 철의 여인, 유인혜역을 맡아 차도녀 스타일링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김희애와 장혁은 부산 광안대교 야경속에서 선상파티 장면을 촬영했다. 이날 입은 김희애의 럭셔리한 모피코트 패션은 럭셔리한 그녀의 패션감각을 보여주며 눈길을 끈바 있다.
이번 드라마의 전체적인 김희애 패션 주제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깔끔하면서 카리스마가 넘치는 엘리건트룩이다.
4년 전 '내 남자의 여자'에서의 김희애의 의상은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녀가 입었던 의상은 방송을 탄 다음 날 바로 매진됐을 정도로 여성 시청자들의 반향은 엄청났다.
드라마 내용도 파격적이었지만 그녀가 입고 나타난 의상이 뭔지 기다렸을 정도로 드라마의 인기는 대단했다. 하지만 이번 '마이더스'에서 김희애의 스타일링은 '내 남자의 여자' 화영과 많은 차이가 있다.
'내남자의 여자'에서 화영은 팜므파탈적이라면 '마이더스'에서의 유인혜는 월스트리트에서 억대의 연봉을 받았고 한국에서 론아시아라는 거대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CEO로써 천 명 이상의 사람들 앞에서도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의상을 담당하고 있는 '인트랜드' 정윤기 대표와 김영미 실장은 '마이더스'의 김희애 의상 콘셉트는 '엘리건트룩'이라고 밝혔다.
엘리건트룩은 1940년대 허리선을 강조하는 패션으로 동그스름하고 부드러운 어깨라인, 개미허리 만큼 가느다란 허리라인을 강조하는 패션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드라마 전체적으로 김희애의 의상은 첫 회에서 선보인 화이트 수트처럼 전문가적이고 미니멀한 의상이 주를 이룰것이라고 전했다.
3월1일 방송되는 '마이더스' 3회에서 장혁과 김희애가 파파라치에게 찍힌 사진은 뭔가 비밀스러운 느낌을 주기위해 트렌치 코트로 느낌을 준 것이다.
또 3월7일 방송되는 4회에 보여질 야자수가 그려진 골드 원피스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인혜의 모습보다는 외적인 인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공한 CEO의 모습을 위해 선택된 의상이다.
4회에 선보일 리셉션장에서 입은 핫핑크의 투피스 의상은 리셉션에서의 의상이 대부분 블랙톤의 원피스이거나 드레스라면 인혜는 남들과는 차별화된 여성임을 보여주기 위해 2011년 S/S 트렌트를 적절히 반영한 것이다.
4회와 5회 요트 파티씬에서 김희애는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주는 블랙드레스에 모피 코트를 걸쳐 럭셔리 룩을 완성했다. 재벌가의 딸이자 펀드 투자회사 대표 인혜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것이다.
내남자의 여자에서는 헤어에 많은 변화를 줬다면 이번 마이더스에서는 의상과 소품(선글라스,반지,팔찌 등)으로 차도녀 유인혜의 모습을 그려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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