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경제자신감 빠르게 상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한경·입소스 분석
긍정적 응답 한 달 새 5%P 줄어…세계 평균에 못미친 14위로 '뚝'
긍정적 응답 한 달 새 5%P 줄어…세계 평균에 못미친 14위로 '뚝'
올 들어 한국인들이 현재 경제상태와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크게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입소스와 한국경제신문이 함께 조사 · 분석한 '세계 경제동향 인식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한국의 경제상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응답 비율이 전달에 비해 5%포인트 줄어들어 34%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대상 24개국 중 감소폭이 다섯 번째로 큰 것이다. 한국보다 큰 폭으로 국민이 경제 자신감을 잃은 나라로는 최근 식료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크게 오른 인도 · 인도네시아(-11%포인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6%포인트),핫머니 유입과 자국 내 산업경쟁력 상실이 두드러진 브라질(-6%포인트)뿐이었다.
또 1월 말 현재 한국 경제에 대해 '매우 좋다'거나 '좋은 편'이라고 응답한 한국 국민의 비율은 글로벌 전체 평균 40%에 못 미쳤을 뿐 아니라 순위도 14위로 전달(13위)에 비해 한 단계 추락했다. 한국은 최근 5년간 경제현황에 대한 긍정적 시각 비율이 단 한 차례도 40%를 넘지 못할 정도로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의 '체감 성적'이 낮다. 한국보다 순위가 뒤진 국가들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헝가리,스페인 등 유럽 변방국들이 대다수였다. 헝가리는 단 3%의 국민만 자국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페인(4%),이탈리아(11%) 등 'PIGS(포르투갈 아일랜드 ·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국가들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일본(11%)과 긴축정책으로 사회 불만이 커진 영국(15%) 등이 한국보다 순위가 뒤처졌다.
자국 경제상황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스웨덴(82%)이 가장 높았다. 사우디아라비아(80%),호주(78%),인도(76%),중국(74%),캐나다(68%) 등도 한국보다 2배 이상 높은 긍정비율을 보였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하반기 물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국민과 소통을 강화해 정책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28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입소스와 한국경제신문이 함께 조사 · 분석한 '세계 경제동향 인식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한국의 경제상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응답 비율이 전달에 비해 5%포인트 줄어들어 34%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대상 24개국 중 감소폭이 다섯 번째로 큰 것이다. 한국보다 큰 폭으로 국민이 경제 자신감을 잃은 나라로는 최근 식료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크게 오른 인도 · 인도네시아(-11%포인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6%포인트),핫머니 유입과 자국 내 산업경쟁력 상실이 두드러진 브라질(-6%포인트)뿐이었다.
또 1월 말 현재 한국 경제에 대해 '매우 좋다'거나 '좋은 편'이라고 응답한 한국 국민의 비율은 글로벌 전체 평균 40%에 못 미쳤을 뿐 아니라 순위도 14위로 전달(13위)에 비해 한 단계 추락했다. 한국은 최근 5년간 경제현황에 대한 긍정적 시각 비율이 단 한 차례도 40%를 넘지 못할 정도로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의 '체감 성적'이 낮다. 한국보다 순위가 뒤진 국가들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헝가리,스페인 등 유럽 변방국들이 대다수였다. 헝가리는 단 3%의 국민만 자국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페인(4%),이탈리아(11%) 등 'PIGS(포르투갈 아일랜드 ·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국가들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일본(11%)과 긴축정책으로 사회 불만이 커진 영국(15%) 등이 한국보다 순위가 뒤처졌다.
자국 경제상황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스웨덴(82%)이 가장 높았다. 사우디아라비아(80%),호주(78%),인도(76%),중국(74%),캐나다(68%) 등도 한국보다 2배 이상 높은 긍정비율을 보였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하반기 물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국민과 소통을 강화해 정책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