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해 5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81억 흑자 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총 8만1747대를 판매해 영업손실은 전년(2934억원) 대비 크게 줄었으며 매출은 2조705억원, 당기순이익은 2007년 이후 3년 만에 81억원의 손익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손익은 판매 확대 외에도 고정비 축소, 생산운영효율 향상 등 수익성 개선 활동 및 유휴자산 매각 등에 따른 자산처분 이익 발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판매량 8만여대는 전년 대비 131.6% 늘어난 수치로, 회생계획 목표인 6만8562대 대비 19% 초과 달성한 것이다.

내수 판매는 작년 8월 출시된 배기량 2000cc급 렉스턴 RX4 등 일부 차종의 판매 호조로 전년(2만2189대) 대비 46.3% 증가한 3만2459대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러시아, 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과 코란도C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로 전년(1만3107대) 대비 276% 증가한 4만9288대(CKD 포함)를 달성했다.

매출은 상반기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에 따른 총 판매대수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1조668억원) 대비 94.1% 증가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작년은 노사가 합심해 회사 발전에 뚜렷한 진전을 이룩한 의미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 코란도C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