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구제역 사태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을 덜기 위해 주요 유제품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삼겹살의 무관세 도입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버터 치즈 등 24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고 분유와 냉동삼겹살 등 2개 품목의 무관세 도입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의결했다. 할당관세는 물가 안정 등을 위해 40%포인트 범위에서 관세율을 내려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정부는 버터 치즈 등 유제품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고,이미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한 전지 · 탈지 분유는 무관세로 들여오는 물량을 2만1000t 늘리기로 했다. 냉동삼겹살의 무관세 도입 물량도 1만t에서 6만t으로 늘린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