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택시 선호도, 시민·운전자 모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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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꽃담황토색 해치택시를 도입한 지 1년 만에 시민과 운전자의 선호도가 모두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의 옐로우캡 등 도시를 대표하며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택시처럼 서울의 상징택시로 서울색을 입힌 꽃담황토색 해치택시를 도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 시내에 운행되고 있는 4000대 이상의 꽃담황토색 택시가 다른 택시 보다 눈에 잘 띄어 택시잡기가 수월해 지는 등 서울 상징 택시로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규택시 등록 대비 꽃담황토색 해치택시 등록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4월 30.5%에서 12월 이후에는 54.6%로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달 기준 운행 중인 꽃담황토색 해치택시는 모두 4358대다.
서울시 관계자는 "식별성이 좋아 택시 잡기가 편하다는 반응이 많고 색상이 화사하고 깔끔해 여성승객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해치택시 이용 경험이 있는 446명을 대상으로 일반택시와 해치택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일반택시와 비교할 때 해치택시가 더 우수하다'는 의견이 50.3%(2224명)를 기록했다. 일반택시를 선택한 시민은 6.7%(30)로 조사됐다.
이밖에 '일반택시보다 이미지가 더 좋다'고 답한 시민은 31.7%였다, '승차감이 더 좋은 것 같다' 24.6%, '기사가 상대적으로 친절한 것 같다' 21.9%, '더 청결한 것 같다' 21%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입 초기 부정적이던 택시운전자들의 꽃담황토색 해치택시에 대한 반응도 크게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속적인 대화와 협조분위기 조성 등을 통해 하반기부터는 개인택시의 해치택시 적용도 확대될 것"이라 기대했다.
장정우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꽃담황토색 해치택시 운행과 관련해 부족한 점은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해치택시가 서울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안전한 택시로 자리매김하고 서울의 명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