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건설근로자공제회가 28일 공제부금 운영의 투명성·책임성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강팔문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본부조직을 기존 8팀에서 2실 2본부 15팀으로 바꾸고,지부조직을 종전 8지부에서 9지부 1출장소로 전환하는 등 전체적인 운영틀을 대폭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특히 실ㆍ본부장제를 적극 도입해 임원 대신 실·본부장과 팀장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하고,조직 운영에 활력을 부여한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독립적인 감사부서를 신설하고,전담인력을 배치한 점도 눈에 띄는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또 업무수행과 관련한 전문적·기술적 사항에 대해 자문을 받도록 전문위원 제도를 도입했다.아웃소싱이나 인소싱 등 경영합리화 작업이 가능하도록 외부기관에 업무를 도급·위탁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이밖에 성과평가보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경쟁과 성과 위주로 자산운용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공제부금을 보다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작년부터 운영해온 공시제도 외에 정보공개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