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전자가 손잡고 에너지 효율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정보기술(IT)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달 28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그린 IT 시스템 사업 협력'에 대한 조인식을 갖고 IT업계의 에너지 효율 문제 해결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구축 예정인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에 사용될 저전력 서버 시스템에 삼성전자의 그린메모리를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 그린메모리는 세계 최고 성능의 초절전 30나노 D램을 기반으로 한다. 이 회사는 또 KT에 저전력 서버 개발을 위한 제반 솔루션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KT가 삼성 그린메모리의 탑재로 기존 시스템 대비 소비전력을 7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보게된다"며 "이는 480만대의 차량이 하루 동안 뿜어내는 양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것과 같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KT는 "그린 클라우딩 시스템을 구축해 급증하는 데이터 증가 추세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전력비용도 대폭 절감해 고객들에게 더욱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