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어려운 고용여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해 성장을 이끈 '고용우수중소기업' 4곳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프리미어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동보(대표 김재경)는 중소기업청장 표창을,연우(대표 기중현)와 애플애드벤처(대표 장기진)는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프리미어는 대우일렉의 쇼케이스자산을 미국 터보가 인수하면서 출범한 회사로 24권의 지식재산권과 194건의 해외 인증을 보유하는 등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으며 경영위기 상황에서도 정리해고를 시행한 적이 없다.
동보는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든다. 지난해 115명의 인력이 증가해 28.9%의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문 감소로 일부 생산라인을 세워야 했지만 유휴인력 전원을 교육에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고용안정 정책을 펼쳤다.
화장품 포장용기 업체 연우는 1990년 국내 최초 화장품용 디스펜서 펌프를 개발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으로 정평이 났다. 지난해 102명의 인원이 늘어나 23.9%의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2005년 이후 매년 평균 고용이 15.5% 늘었고 연평균 임금인상률도 6%에 이른다. 애플애드벤처는 근로자 33명의 소규모 기업으로 2008년 설립됐다. 매출이 2009년 59억원에서 지난해 18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