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이달부터 예비기술창업팀에 최대 70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이 돈은 금융대출이 아니라 무상지원이다. 중기청은 오는 9일까지 창업선도대학의 기술창업팀의 자금신청을 먼저 받고,4월14일부터 25일까지 일반대학 및 연구기관의 신청을 받는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479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1500여명이 자금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2009년 12월30일 이후 창업한 초기기업이나 앞으로 창업하기를 원하는 예비창업자(팀)면 된다. 개인 창업은 5000만원까지,창업팀은 7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돈은 시제품제작 기술지도 창업교육 시장분석 홍보 등의 비용으로 쓸 수 있다. 중기청이 선정한 중점지원 분야일 경우 훨씬 유리하다. 중점지원 분야는 녹색기술 분야에서 50개 아이템,신성장동력 분야에서 74개 아이템 등 총 124개 아이템이다.

녹색분야 중점지원 대상은 풍력발전기술과 태양광발전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지원받기 좋다. 풍력발전 분야에선 유압제동장치,동력전달장치,블레이드소재,풍력자원조사기기 등이 지원 대상이다.

차세대조명도 중점지원 분야다. LED조명,차세대 LED소재,눈의 피로가 적은 LED전구 등이 포함돼 있다. 폐기물을 에너지화하거나 자원화하는 기술을 가진 사람에게도 돈을 지원한다.

신성장동력 분야에서는 차세대 IPTV기술을 가진 사람이면 지원받기 쉽다. IPTV의 서비스플랫폼 헤드엔드 모바일전송 지능형단말기 등 기술을 가진 경우 지원받기에 적합하다.

고령화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기기 분야도 지원한다. 특히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고령친화기기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고,노인성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개인용 안전시스템이나 다국 언어처리시스템 등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창업선도대학은 중기청이 선정한 동국대 연세대 인덕대 호서대 인천대 강원대 등 15개 대학이다. 자금신청은 창업넷(www.changupnet.go.kr/jiwon)을 통해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창업진흥원 사업화지원팀(042-480-436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치구 한국경제 중소기업연구소장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