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백만명의 사람이 지하철을 이용한다. 이제 지하철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일종의 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핑거터치의 '아이피텔레포니'는 열차를 기다리는 지하철 역을 문화 서비스 제공 공간으로 바꾼 일등공신이다.

올해 서울시 지하철 120개 역사에 디지털 사이니지 설치 작업이 진행된다. 유동인구에 따라 역별로 많게는 16대의 아이피텔레포니가 설치된다.

신정헌 핑거터치 대표(사진)는 "장소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 타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울시민들에게 새로운 매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의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2~2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시회에서는 3면을 광고로 디자인한 회전형 제품으로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크리에이티브 등 세계적 기업들과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더 많은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