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만해대상 수상자로 아누라다 코이랄라 마이티네팔 재단이사장(62) 등 4명이 선정됐다고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1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평화부문의 코이랄라 이사장을 비롯해 실천부문에서 스리랑카의 고고학자 시리세나 반다 헤티아랏치 박사(72)가 선정됐으며 문학부문에는 중국 소설가 모옌(56)과 이근배 시인(71 · 사진)이 공동 수상자로 뽑혔다.

만해대상은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생명 · 평화사랑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코이랄라 이사장은 성노예 등으로 팔려가는 네팔 여성과 소녀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해왔다. 헤티아랏치 박사는 스리랑카의 고대 불교유적을 복원하고 불교 전개과정을 연구해 왔다. 모옌은 장편소설 '홍까오량 가족'의 저자로 현대 중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다. 이근배 시인은 1961년 등단한 이후 50여년간 시와 시조를 창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