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천동에 30층 높이로 지어지는 '향군잠실타워(조감도)' 신축 공사를 대림산업이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향군잠실타워 2개동 가운데 1개동(A블록 · 연면적 10만㎡)의 건축공사를 976억원에 따냈다고 1일 밝혔다.

옛 향군회관 터에 30층 높이 2개동으로 지어질 향군잠실타워는 2009년 신동아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공사를 10%가량 진행했으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공사를 중단했다.

재입찰에는 대림산업 ·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해 삼성물산 · 태영건설,GS건설 · 한라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2개동 가운데 A블록은 대림산업이 낙찰받았다.

B블록은 시공사가 결정되지 않았다. 단순 시공의 A블록과는 달리 건설 공사와 향후 개발사업도 함께 맡는 조건으로,현재 한화건설과 재향군인회 등이 개발사업을 맡을 특수목적회사(SPC)에 참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SPC에 참여하고 있는 데다 A블록을 따낸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까닭에 한화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