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5년만에 서린동 사옥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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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메릴린치와 5500억에 계약
SK그룹이 5년여 만에 서울 서린동 본사 빌딩을 되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국민연금공단과 공동으로 부동산 펀드를 조성,건물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로부터 사옥을 되사는 계약을 지난달 28일 맺었다. 매입대금은 약 5500억원으로 알려졌다.
SK서린빌딩 입주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SK E&S 등이 부동산 펀드에 60% 이상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국민연금이 투자하는 방식이다. 국민연금은 이달 내 투자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5년 만기 펀드로 이후엔 SK그룹이 우선매수권을 갖는다. 투자사들은 향후 연 300억원의 임대 수익을 배당금으로 받게 된다.
SK그룹은 2005년 12월 인천정유 매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장부가 3300억원이던 이 빌딩을 메릴린치 신한은행 컨소시엄에 4400억원에 매각했다. 지하 7층,지상 36층,연면적 8만3801㎡ 규모로 최태원 회장의 집무실을 비롯해 그룹 부회장단과 에너지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이 빌딩의 3.3㎡당 가격은 2200만원 선"이라며 "본사 사옥이라는 상징성을 포기할 수 없는 SK와 인수자를 찾기 어려웠던 메릴린치가 시장가 수준에서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SK서린빌딩 입주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SK E&S 등이 부동산 펀드에 60% 이상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국민연금이 투자하는 방식이다. 국민연금은 이달 내 투자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5년 만기 펀드로 이후엔 SK그룹이 우선매수권을 갖는다. 투자사들은 향후 연 300억원의 임대 수익을 배당금으로 받게 된다.
SK그룹은 2005년 12월 인천정유 매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장부가 3300억원이던 이 빌딩을 메릴린치 신한은행 컨소시엄에 4400억원에 매각했다. 지하 7층,지상 36층,연면적 8만3801㎡ 규모로 최태원 회장의 집무실을 비롯해 그룹 부회장단과 에너지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이 빌딩의 3.3㎡당 가격은 2200만원 선"이라며 "본사 사옥이라는 상징성을 포기할 수 없는 SK와 인수자를 찾기 어려웠던 메릴린치가 시장가 수준에서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