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패' 최우식이 첫 여장연기에 도전해 화제다.

MBC TV 월화드라마 '짝패'에서 귀동(이상윤)의 아역으로 열연 중인 최우식이 동녀(한지혜, 아역 진세연)를 위해 여장을 감행했다.

그동안 '굴욕 귀동', '허당 귀동' 등 양반집 도령답지 않은 친근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최우식이 기생집에 팔려갈 위기에 처한 동녀를 구하기 위해 여장을 한 것.

최우식은 "내가 보기엔 어색하기만 한데 주변 사람들은 모두 잘 어울린다고 한다"며 "치마나 머리장식이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촬영을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적응이 돼서 괜찮다"고 소감을 전했다.

막순(윤유선 분)의 옷을 빌려 여장을 하면서도 부끄러워하기 보다는 "내가 앞모습은 자신이 있는데 뒷모습이 좀 모자란 듯하오"라며 댕기까지 꼼꼼히 챙기는 모습으로 촬영 내내 큰 웃음을 선사했던 최우식은 "오늘의 귀동은 능청스러움이 포인트. 여장 난입신은 귀동이라서 생각해 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촬영 당시 함께 모여 귀동의 여장 차림을 공유했던 노영학, 진세연, 이선영은 저마다의 감상평을 늘어놓으며 최우식의 열연에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선영은 "왕의 남자가 와서 울고 갈 자태. 계속 여장한 채로 나와도 좋을 것"이라는 말로 귀동의 여장을 적극 권장했다는 후문.

한편 1일 방송될 '짝패' 8회에서는 동녀를 구하기 위한 귀동의 활약과 민란으로 사는 곳을 잃고 도망가던 김진사(최종환)에게 칼을 겨누는 천둥의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