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으로 지난해 가계 통신서비스 지출 증가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가구당 이동전화 요금이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통신서비스 지출이 13만6682원으로 전년보다 4.8% 늘어 관련 통계를 조사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1일 밝혔다.

통신서비스 지출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04년 4.3%를 기록한 이후 2005년 0.4%,2006년 0.8%,2007년 2.9%,2008년 1.9%,2009년 -0.7% 등 안정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급증했다. 초당 요금제 도입에 따라 이동전화 통화료는 내렸지만 스마트폰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월 4만5000원 이상(부가세 제외) 요금제 가입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물가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가격 기준으로도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통신서비스 지출은 14만1388원으로 전년에 비해 5.8% 증가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