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는 왜 조용한가?뉴욕타임스(NYT)는 튀니지에서 시작해 이집트 리비아 등지로 번진 민주화 운동에 알 카에다가 특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갑작스럽게 다가왔으면서도 강력한 반정부 시위는 알 카에다가 내세워온 두 가지 신조인 '무자비한 폭력' '종교적 광신주의'와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종교적 이유보다는 정치적 이유가 최근 시위의 원인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NYT는 "시위대는 이슬람교를 부차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정치 · 사회의) 민주화를 앞세우고 있으며,이는 오사마 빈 라덴과 추종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