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나친 보호는 中企 성장에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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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
무상보증 5년·10만km로 확대
무상보증 5년·10만km로 확대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대 · 중소기업 상생문제와 관련,"보호장벽을 통해 시간을 끄는 방식으로는 중소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아카몬 사장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쉐보레 브랜드 출범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대기업과 거래하는 협력업체들이 발전하려면 보다 넓은 시장에 나서야 한다"며 "대 · 중소기업이 함께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게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동반성장지수 도입,협력사 이익 공유제 추진 등 현안에 대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세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 유사한 사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GM과 같은 외국계 기업은 진출국 정부에 맞서기보다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복수노조 등의 노동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한국GM에는 정식 노조 외에 사실상 노조 역할을 하는 사무직 협의체,비정규직 협의체 등 생각이 다른 여러 집단이 있다"며 "서론 다른 생각들을 조율해 온 경험이 충분한 만큼 노사 현안을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몬 사장은 한국GM의 중장기 비전을 "소비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제품을 제공하는 사랑받는 기업"으로 요약했다. 그는 "전체 고객 중 처음 쉐보레 브랜드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 비중을 30% 이상으로 매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장기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올해 말까지 신제품 전 차종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차체와 일반 부품 보증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5년 또는 10만㎞ 주행 범위 내에서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무료로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소모품도 차량 구입 후 3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