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수맥흙침대, '숙면' 연구 23년…돌ㆍ흙침대 특허 1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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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본격적인 결혼시즌이다. 또 몇 달 뒤면 가정의 달을 맞는다. 봄철은 으레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싶어하는 계절이다. 이런 이유로 벽지를 새 것으로 붙이고 커튼을 교체하고 가구를 바꾼다. 특히 결혼하는 신혼부부들은 신접살림을 위한 가구나 가전제품을 새것으로 들여놓고 가정의 달엔 부모님에게 건강 선물을 한다.
봄철 최고의 살림마련과 선물은 건강 관련 제품이다. 현대인들은 바쁜 생활과 업무과중에 따른 스트레스로 항상 잠이 부족하다. 때문에 짧은 시간 잠을 자더라도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게 침대다. 그것도 군불을 땐 것처럼 항상 따뜻한 온돌에서 약간의 땀을 흘리며 잘 수만 있다면 최상의 건강을 누릴 수 있다.
숙면을 위한 돌침대와 흙침대 개발에 한우물을 파온 기업이 수맥흙침대(대표 이경복)다. 이 회사는 1989년 창업 이래 돌침대와 흙침대 개발에만 전념,관련 특허만 110건이나 된다. 특히 기술력을 인정받아 생산제품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국내 관련 업계 최초로 의료기기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경복 대표는 "이는 고집스럽게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할 방법은 없을까 하고 연구해왔기 때문"이라며 "독일 일본 벨기에 미국 스위스 등에서 열린 세계발명대회에서 금상을 받았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가 만드는 흙침대는 흙을 가루로 만들어 반죽을 한 뒤 경화과정을 통해 침대상판을 제작해 침대틀에 올려놓는 방식으로 만든다. 흙은 황토 점토 백토 규조토 등을 활용하고 혼합과정에서 참숯가루 전분 송진분 탄산칼슘 등을 넣어 방습 방수 통풍기능을 높였다. 돌침대는 천연옥 등 각종 돌을 잘라 침대상판을 만들고 침대틀에 걸치면 된다. 침대틀은 단풍나무 호두나무 물푸레나무 등 원목을 사용해 고급스럽게 디자인했다.
침대 상판의 밑바닥엔 각종 특허기술이 접목된 특수장치를 달았다. 상판을 가열해 구들장처럼 온돌 기능을 하도록 전기장치를 달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인체의 건강을 해롭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자파 및 수맥파를 차단하는 기능을 넣었다. 또 인체에 유익한 초장파와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특수장치도 부착했다. 게다가 침대 머리맡에 산소발생기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해 이산화탄소(CO2), 황산화물(SOx),질소산화물(NOx) 등과 반응해 산소를 발생시켜 실내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회사는 최근 신제품으로 '삼나무더블'과 '거실용 흙소파'를 내놨다. 특히 삼나무더블은 인공적 도색을 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목재 무늬를 살려 칠 냄새가 없다.
회사 관계자는 "거실 방 등 가정에서 포름알데히드 등 각종 환경오염물질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국내에서 자란 삼나무를 이용해 만든 삼나무더블은 천연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건강을 최우선시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봄 결혼시즌을 맞아 인터넷홈페이지(www.smbed.co.kr)나 전화(1588-5335)를 통해 각종 제품을 특별 판매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