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일(현지 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의 목표는 ‘정권교체’(regime change)가 아니라 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 지도부의 행동 변화’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북한 문제를 주제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대북정책과 ‘정권교체’의 연관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북한의 정권교체는 미국의 정책 목표가 아니다”고 답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에 체제의 영속성은 필수불가결한 목표이자 그들의 모든 것”이라고 전제한뒤 “우리는 지난 수년 동안 여러 기회에 걸쳐 북한 정권의 변화를 정책 결과물로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총체적인 관계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토대로서 북한 체제의 행동(behavior)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에 대한 ‘소극적 안전보장(negative security assurance)’ 전망도 밝혔다며 “오바마 행정부 들어서도 지난 2년 동안 북한 정권교체는 우리의 정책이 아니라는 점을 역설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12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도 이 같은 뜻을 북측에 전했다면서 “그러나 북측은 우리를 믿으려 하지 않고,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것 같았다”며 그렇지만 여전히 미국의 정책은 북한 정권교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모바일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