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음용프로그램) 시장이 5년 안에 380억달러 규모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트 보고서를 인용, “2007년만해도 스마트폰 앱인 ‘앵그리 버드’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지만 오늘날 35만개의 앱이 활성화돼 있다” 며 “현재 앱당 평균 판매가격이 2.43달러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유료 앱 판매가 증가할 경우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레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앱 시장 규모는 17억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으로부터 시작된 앱 앱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다 많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판매되고 앱 판매 경험이 축적되면서 기기당 유료 앱 판매도 증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포레스트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33%만이 월간 기준으로 정기적으로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며 “앞으로 다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출시될 경우 시장 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포레스트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패스트 컴퍼니’는 “애플이 앱 시장의 82.7%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들이 2015년까지 애플을 따라잡거나 별도의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