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높은 원자재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최악의 상황이지만, 향후 가격인상 및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을 고려하면 올 3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투자포인트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 심리가 진정된 이후 마진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과 장기적으로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가 급등세는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해소되면 정상궤도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천연고무 가격
도 계절적 생산량 확대시기 진입, 장기 공급 확대 전망 등을 감안할 때 갈수록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또 "시장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시 가격전가가 가능한가?'라는 이슈는 매번 반복되고 있는 의구심이지만, 타이어 메이커들은 그간 가격 인상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흡수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상된 가격은 하방 경직성이 있어 원자재 가격 하락시 마진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

그는 "지난해 4분기부터 급등한 천연고무 가격은 최근 하락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2005년부터 천연고무 신규 식재 증가에 따라 2012년부터 천연고무 공급량이 확대될 것이어서 장기적으로 천연고무 가격 변동성도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