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예상보다 이익 레벨이 높아지고 있으며, 시가배당률은 업종내 최고 수준"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24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한승희 연구원은 "지난달 메리츠화재의 주가는 11.6% 하락하며 코스피(KOSPI)를 5.3% 포인트 밑돌았다"며 "동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두 가지로 압축되는데 분할(분할기일 3.25일 예정)로 영업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이 낮아진다는 점과 장기 신계약 성장률이 타사 대비 높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분할로 지급여력비율은 낮아지더라도 현대해상과 유사한 레벨이 되므로 우려되는 사항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장기 신계약 성장이 타사 대비 더딘 이유에 대해서는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이는 전략적 선택이며 보장성 집중 전략은 향후 자기자본이익률(ROE) 차별화(타사 대비 높은 ROE)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가배당률도 보험업종내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동사는 3월 결산 법인으로 배당수익률이 현 주가 기준 4.4%에 이를 것"이라며 "손, 생보업종 내 최고 수준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