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머징 시장의 수요 증가로 정유 3사(S-Oil,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의 올해 이익은 2조원 이상이 예상될 정도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920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소비하는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로 수급이 빠듯해져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규 설비가 충분히 공급되는 2013년까지 마진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면화 가격 상승으로 합성섬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도 톤당 200달러 수준에서 700달러를 돌파,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정유사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7배로 사상 최저 수준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앞으로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이 사상 최저 수준인 정유주들을 사모으는 것이 유리해보인다"고 말했다.
최선호주로 꼽은 S-Oil에 대해서는 "높은 배당과 안정적 원유 공급, 적시의 PX 대규모 증설 등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