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일 LG화학에 대해 기존사업가치(37만원)만으로 지지되는 현저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제훈 연구원은 "LG화학은 지난 14일 이후 10.0% 하락한 단기저점 수준"이라며 "신사업을 감안한다면 상승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최근 유가의 급상승이 석유화학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LG화학의 경우 제품이 다양해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LG화학의 폴리에틸렌의 매출비중은 9.2%로 호남석유(28.6%)나 한화케미칼(31.5%)에 비해 월등히 낮기 때문이다.

LG화학은 2007년 이후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발굴 및 추진하기 시작했다는 것. 그 결실은 GM볼트의 중대형전지(2010년 하반기)와 LCD글라스 사업(2011년 하반기)이라는 분석이다.

LG화학은 올해 과거 신사업에 대한 노력이 실제 결실을 맺게 되는 원년이다. 신사업이 안정화 구간에 진입하는 시기는 LG화학의 주가가 재평가 되는 때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