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직장인 415명 대상

직장인은 주말을 어떻게 보낼까. 남성 직장인은 주로 잠을 몰아서 자고, 여성 직장인은 친구나 지인을 만나며 주말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415명을 대상으로 주말 시간 이용에 대해 조사(복수응답 허용)한 결과, 41.4%가 '친구나 지인을 만난다'고 2일 밝혔다. 주중에 보지 못했던 이들과의 만남이 보통 주말에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34.7%가 '밀린 잠을 몰아서 잔다'고 답했다. '공연, 전시관람 등의 문화생활', '취미활동'이란 답도 각각 31.3%, 25.1%에 달했다.

이어 '집안일'(23.4%), '자기계발활동'(21.4%), '운동'(17.6%), '여행'(15.7%)이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 여성은 '친구나 지인 만남'(48.4%)을 주말에 주로 하는 일로 꼽았지만 남성은 '밀린 잠을 몰아서 잔다'(36.1%)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남성은 '친구나 지인을 만난다'(35.7%)는 답변이 여성보다 12.7%p 낮았지만 '운동을 한다'(25.1%)는 응답은 여성보다 16.6%p 높아 성별로 주말 생활패턴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 결과, 다가오는 평일에 대한 긴장감과 휴일의 권태에서 오는 허탈증인 일명 '일요병'을 앓고 있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일요일 저녁에 괜히 우울한 기분이 드느냐'는 질문에 38.6%가 '다소 그렇다', 18.3%가 '매우 그렇다'고 답해 절반 이상의 직장인이 일요병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