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탑재 갤럭시탭 세계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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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보다 다운로드 속도 3배 빨라
KT는 세계 최초의 와이브로 탑재 태블릿PC인 '갤럭시탭 와이브로'(SHW-M180K)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와이브로는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Wireless Broadband)'의 약자로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된 4세대(4G) 무선 광대역 인터넷 기술이다. 고속 하향 패킷 접속(HSDPA)/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3G 네트워크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14.4Mbps였으나 와이브로 4G의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40.32Mbps 수준으로 3G에 비해 약 3배 가량 빠르다.
'갤럭시탭 와이브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프로요) 기반으로, 최대 5대의 단말을 와이파이(WiFi·무선랜)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에그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탭이 와이브로에 접속되어 있다면, 스마트폰, 넷북, 노트북 등 다른 단말기에서도 동시에 무선네트워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태블릿 PC에서 활용도가 낮은 음성통화와 메시지 기능을 빼고 무선인터넷 기능을 강화했다.
사용자들은 기존1GB/30GB/50GB 요금제와 이번에 신설된 무제한 요금제(월 4만원) 중 사용량에 따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무제한 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요금 할인이 적용돼 타사 3G 데이터 무제한 요금을 이용할 때보다 실제 부담금을 약 50% 가량 줄일 수 있고 무제한 요금제를 36개월 이용하면 단말기 대금은 무료가 된다고 KT는 설명했다.
갤럭시탭 와이브로에는 아이나비, 리더스허브, 스마트에듀 등 기본탑재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올레미디어팩, 북카페, 유클라우드, 올레마켓 등 KT 앱도 추가로 제공된다.
아울러 KT는 상반기 중에 와이브로(Wibro)와 3세대 이동통신(WCDMA), 무선랜(WiFi)을 모두 지원하는 3W 태블릿 PC 'HTC Express'와 3W 스마트폰, 삼성전자 슬라이딩PC와 프리미엄 노트북 등 와이브로 4G 전국망에서 이용 가능한 다양한 단말기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또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 여러 대의 단말이 동시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와이브로 4G 에그도 보급형과 케이스형 등 라인업을 확대한다.
KT에 따르면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 대비 올 1월 기준 데이터 사용량은 아이폰 321%, 기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및 윈도모바일 25종) 778% 증가했으며, 사용량 상위 10% 사용자가 3G 트래픽의 93%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데이터 폭증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폭증을 효과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KT는 기존 3W 네트워크를 모두 아우르는 토털 네트워크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와이브로 4G 전국망을 비롯해 3G/롱텀에볼루션(LTE)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와 '프리미엄 와이파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갤럭시탭은 안드로이드 OS 2.2 (프로요)를 탑재하고 7인치 디스플레이, 1GHz(S5PC110) 프로세서, 내장메모리 16GB에 32GB까지 확장가능 한 외장메모리 슬롯, 3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130만 화소 전면카메라, 지상파 DMB 등을 지원한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