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손해보험주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기대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9시2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보험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71.19포인트) 오른 1만7508.60을 기록 중이다. 수급주체 가운데 기관이 2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면서 오름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0.67%(1500원) 오른 2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해상(1.29%), LIG손해보험(0.82%), 메리츠화재(2.29%), 롯데손해보험(0.98%)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1월 분석대상 5개 손해보험사의 합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전월 88.8% 대비 7.3%포인트 떨어졌다"며 "자동차 보험 부담금 정률제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2월 이후부터는 더욱 개선되면서 이익 개선 모멘텀(상승요인)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면 이익변동성이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방어적 역할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장기보험의 성장성 회복, 추세적인 금리 상승, 보험영업의 안정화 등 손해보험주의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특히 3월은 계절성과 정책 효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본격적인 안정화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시기상 손해보험주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