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인터파크는 전날보다 225원(5.04%) 오른 4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44%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대우증권은 최근 인터파크에 대해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창권 연구원은 "쇼핑, 투어, 도서, 티켓 등 전자상거래 영업을 하는 계열사인 인터파크 INT(지분 91.1%)가 4분기 흑자 기록에 이어 이번 1분기를 포함해 2011년에 전체로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파크INT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18억원, 2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투어(호텔과 항공권 예약 등)와 엔터테인먼트(뮤지컬, 공연 티켓 예약 등)부문을 중심으로한 판매총액이 전년동기 대비 27.8% 증가한 반면 판매촉진비 등 제반 비용은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파크 INT의 2011년 판매총액은 2010년 대비 20.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4억원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1월 판매총액(사이트의 상품 거래대금)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31.0% 증가했고, 투어와 티켓부문이 각각 89.8%, 52.8%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주도하면서 올해도 흑자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 재편 과정에서의 수혜도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인터넷경매업체인 이베이가 글로벌 가격 비교 사이트인 ‘어바웃'을 시작하면서 NHN 지식쇼핑에서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해 NHN이 독자 오픈마켓 진출을 선언했다"면서 "시장이 이베이와 NHN으로 양분되는 가운데 대형쇼핑몰 중에서 인터파크가 유일하게 ‘어바웃’과 네이버 지식쇼핑에 동시에 입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시장 재편 과정이 인터파크에게는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사업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