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ㆍ車 '왕의 귀환' 조짐…지수 반등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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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920선까지 밀리며 연일 저점을 경신하고 있지만 최근 정보기술(IT)과 자동차주는 지수대비 선전하며 '왕의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주도주의 부활이 지수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들은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차는 나흘째 상승하고 있고 기아차는 지난 25일에 이어 이날도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엿새만에 반등하고 있다.
IT주도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지수는 1.23% 하락했지만 IT업종은 0.59% 내리면서 지수 대비 선전했다.
이날 오전 현재도 삼성SDI는 2.7% 오르고 있고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전자 등도 상승하고 있다.
IT와 자동차주들의 상대적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도 약보합권으로 낙폭을 줄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 조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나올만한 악재들은 거의 다 나온 상황"이라며 "리비아 사태가 주요 산유국으로 확산되면서 최악의 사태로 치닫지 않는다면 불확실성이 하나씩 완화되며 지수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자동차와 IT, 화학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들 업종은 긴축 우려가 팽배한 중국 보다 경기 회복세에 접어든 미국 모멘텀(상승 동력)의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지수(61.4)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의 경우 미리 조정을 받은데다 2월 미국 자동차 판매 또한 호조를 보이면서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수 반등이 나온다면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2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각각 28%, 36% 가량씩 증가하는 등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주는 시장 보다 먼저 조정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유망한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때에도 IT와 자동차주가 여전히 유망한 업종으로 꼽혔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 지수가 1800선 후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에도 자동차와 IT주는 시장 대비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자동차 업종은 고점 대비 10% 상당의 조정을 거쳤고 인플레이션 부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
이들 주도주의 부활이 지수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들은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차는 나흘째 상승하고 있고 기아차는 지난 25일에 이어 이날도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엿새만에 반등하고 있다.
IT주도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지수는 1.23% 하락했지만 IT업종은 0.59% 내리면서 지수 대비 선전했다.
이날 오전 현재도 삼성SDI는 2.7% 오르고 있고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전자 등도 상승하고 있다.
IT와 자동차주들의 상대적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도 약보합권으로 낙폭을 줄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 조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나올만한 악재들은 거의 다 나온 상황"이라며 "리비아 사태가 주요 산유국으로 확산되면서 최악의 사태로 치닫지 않는다면 불확실성이 하나씩 완화되며 지수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자동차와 IT, 화학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들 업종은 긴축 우려가 팽배한 중국 보다 경기 회복세에 접어든 미국 모멘텀(상승 동력)의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지수(61.4)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의 경우 미리 조정을 받은데다 2월 미국 자동차 판매 또한 호조를 보이면서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수 반등이 나온다면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2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각각 28%, 36% 가량씩 증가하는 등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주는 시장 보다 먼저 조정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유망한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때에도 IT와 자동차주가 여전히 유망한 업종으로 꼽혔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 지수가 1800선 후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에도 자동차와 IT주는 시장 대비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자동차 업종은 고점 대비 10% 상당의 조정을 거쳤고 인플레이션 부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