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서민 경제를 보호하고자 이달부터 4개월간 본청 지능범죄수사대와 지방청 금융범죄수사팀 등 전국의 수사력을 총동원해 불법 사금융을 특별 단속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저축은행 사태와 청년 실업난, 물가폭등 등으로 사금융 관련 범죄 증가가 우려돼 단속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무등록 대부업이나 폭행ㆍ협박ㆍ체포ㆍ감금 등 불법 채권추심행위, 대학생을 상대로 취업ㆍ고수익을 빙자한 다단계 모집, 부동산이나 주식, 벤처사업을 가장해 투자금을 모으는 유사수신 등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최근 경기 침체와 리비아 사태 등으로 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각종 유사석유 제품의 제조ㆍ판매 사범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3월 한 달을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지식경제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대형 정제ㆍ제조 시설을 갖추고 조직적으로 유사석유 제품을 제조, 유통하는 행위를 중점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