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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소련 우주선 보스토크호 뉴욕시장서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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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옛 소련의 자존심이었던 보스토크 우주선이 뉴욕 경매소의 매물로 등장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2일 유인 우주선 발사에 앞서 개를 태우고 우주비행을 했던 ‘보스토크-2 3KA’호의 조종석 캡슐이 뉴욕 소더비 경매소에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FAZ는 “옛 소련 붕괴 후 익명의 미국인이 소유하고 있던 보스토크호 조종석이 그동안 자녀교육 공간으로 쓰였는지 정원을 장식하던 조각 역할을 했는지 알려진 게 없다” 며 “다음달 12일 소더비 뉴욕 경매에서 우주 개발과 관련된 새로운 역사가 쓰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옛 소련의 국가적 자랑이었던 우주선이 겪은 기구한 운명은 오랫동안 경제난에 처했던 현대 러시아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옛 소련 붕괴 후 재정난에 처한 러시아에선 호구지책을 위해 각종 국유 자산들이 매각됐고, 보스토크 우주선을 개발했던 국영 우주개발 업체 에네르게이아도 보관 중이던 옛 우주선들의 매각 작업에 나섰다.

    이에 따라 에네르게이아는 유리 가가린의 최초 유인 우주비행에 앞서 1961년 3월25일 ‘이반 이바노비치’라는 애명의 개를 태우고 115분간 우주비행을 했던 ‘보스토크-2 3KA’ 호를 1996년 소더비 경매에 매물로 내놨다. 하지만 80만∼100만달러의 가격을 주고 선뜻 우주선을 사겠다는 우주박물관을 만나지 못했다. 결국 복잡한 경로를 거쳐 익명의 미국인 손에 넘어갔다가 이번에 다시 경매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FAZ는 “이번 경매에서 ‘보스토크-2 3KA’의 추정가가 200만∼1000만달러에 이른다” 며 “러시아의 유인 우주선 발사 50주년을 맞아 적국이었던 미국으로 넘어간 우주선이 역사적 의미에 어울리는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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