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월 국내 4만9413대, 해외 23만1879대 등 작년 동월보다 12.1% 증가한 28만129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 작년 8월 이후 5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현대차 단일 모델 판매 1위는 신형 그랜저가 차지했다.

그랜저는 지난달 총 1만1755대(구형 266대)를 판매해 2009년 6월(그랜저 1만1023대) 달성한 종전 월간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이외에 쏘나타 7498대, 아반떼 7384대, 투싼ix 3385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달 중 3도어 벨로스터와 제네시스, 에쿠스 8단 변속기 모델이 출시되면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수출 6만8224대, 해외생산판매 16만3655대로 작년 대비 14.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해외공장은 5만대 이상 판매한 인도와 중국공장을 비롯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러시아공장 등에서 현지 전략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가 작년 동월보다 22.3% 늘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