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3차원 지도인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자전거로 골목길까지 촬영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삼륜자전거(트라이크)를 이용하기로 했으며 산책로나 놀이공원,유적지 등 일반 차량으로는 접근하기 힘든 곳에 대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지금까지 도요타의 프리우스에 촬영장비를 장착해 공공도로를 중심으로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위한 촬영을 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차량이 갈 수 없는 곳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사람이 직접 끄는 무게 113㎏,길이 2.7m의 삼륜자전거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 자전거 아이디어는 대니얼 래트너 구글 엔지니어가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좁은 골목길을 방문한 뒤 착안한 것이라고 실리콘밸리의 일간 새너제이머큐리뉴스는 전했다. 디애나 이크 구글 대변인은 "스트리트 뷰 서비스가 구글의 수익으로 직접 연결되진 않지만 갈수록 커지고 있는 광고 수익원인 구글지도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삼륜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공공도로를 넘어 사유지에 대한 서비스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사유지를 소유한 사람이 원할 경우 무료로 이를 촬영해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통해 일반에 제공하고 있다. 삼륜자전거는 일반인이 끌긴 힘들어 구글은 '힘 좋은' 운동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