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무용론' 왜 나오나] 처리능력 年1800만명…지난해 800만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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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현황
동남권 신공항 분쟁의 출발점은 김해공항이다. 김해공항이 신공항을 건설해야 할 만큼 포화 상태여서 공항 기능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지,김해공항 주변을 대상으로 확장공사를 할 수 없는지가 관건이다.
김해공항은 1976년 8월 부산 대저동에서 개장했다. 부지 규모는 397만㎡.현재 3.2㎞짜리와 2.74㎞ 활주로 2개가 있다. 지난해 연간 14만6000편의 비행기가 오갔다. 일본과 중국 독일 등 10여개국 20여개 도시와 연결된다. 승객 규모는 800만명이다. 연간 18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에 비하면 아직 승객이 적은 편이다.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7%의 승객이 늘어났다. 최치국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은 추세라면 김해공항은 2024년 연간 승객이 1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 지역의 자료여서 승객 증가 수가 부풀려졌을 수도 있다. 부산 쪽에서는 신공항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2020년께 김해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김해공항은 팽창한 김해시내와 가까워 소음공해 등 문제를 안고 있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소음 등으로 인해 비행기가 뜨고 내리지 못한다.
김해공항은 북쪽 신어산 등의 장애물로 항공기 운항의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동남권 경제권에 버금가는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부산 일대는 수도권에 이어 인구 1000만명이 거주하는 대단위 경제권이다.
최근 들어 부산~일본 간 노선이 늘어나고 외국 항공사들의 요구가 늘고 있다는 점도 김해공항 대체공항 건설 논리로 이용된다. 공항 부족이 관광과 산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부산시와 경남도 등 신공항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양측은 인천공항에 지역 항공시장이 잠식당하고 있다는 논리도 편다.
김해공항이 충분하지 않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남부권의 추가 비용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1조1798억원,2007년부터 2025년까지 9조2626억원이 발생하는 만큼 동남권에 공항이 생기면 상당한 비용절감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김해공항은 1976년 8월 부산 대저동에서 개장했다. 부지 규모는 397만㎡.현재 3.2㎞짜리와 2.74㎞ 활주로 2개가 있다. 지난해 연간 14만6000편의 비행기가 오갔다. 일본과 중국 독일 등 10여개국 20여개 도시와 연결된다. 승객 규모는 800만명이다. 연간 18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에 비하면 아직 승객이 적은 편이다.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7%의 승객이 늘어났다. 최치국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은 추세라면 김해공항은 2024년 연간 승객이 1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 지역의 자료여서 승객 증가 수가 부풀려졌을 수도 있다. 부산 쪽에서는 신공항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2020년께 김해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김해공항은 팽창한 김해시내와 가까워 소음공해 등 문제를 안고 있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소음 등으로 인해 비행기가 뜨고 내리지 못한다.
김해공항은 북쪽 신어산 등의 장애물로 항공기 운항의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동남권 경제권에 버금가는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부산 일대는 수도권에 이어 인구 1000만명이 거주하는 대단위 경제권이다.
최근 들어 부산~일본 간 노선이 늘어나고 외국 항공사들의 요구가 늘고 있다는 점도 김해공항 대체공항 건설 논리로 이용된다. 공항 부족이 관광과 산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부산시와 경남도 등 신공항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양측은 인천공항에 지역 항공시장이 잠식당하고 있다는 논리도 편다.
김해공항이 충분하지 않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남부권의 추가 비용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1조1798억원,2007년부터 2025년까지 9조2626억원이 발생하는 만큼 동남권에 공항이 생기면 상당한 비용절감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