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을 장착한 신고리원전 1호기가 국내에서 21번째로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28일 원자력안전기술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고리 1호기가 원자력법상 허가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에 검사 합격 사실을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에 각각 사업 개시와 상업운전 개시 신고를 마치고 21번째 상업 원자력발전소로 등록했다.

2005년 1월 착공된 신고리원전 1호기는 지난해 5월 운영 허가를 받은 이후 시운전 상태였다. 신고리 1호기는 1000㎿급 원전으로 연간 76억㎾h의 전기를 생산,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국내 총 원전 설비용량은 1만8716만㎾로 늘었다. 이는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24.6%에 해당한다. 1호기와 동시에 건설 중인 2호기는 현재 연료장전 전 시운전 시험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국은 1978년 고리 1호를 시작으로 고리(4기),월성(4기),영광(6기),울진(6기),신고리 1호 등 지금까지 총 21기의 상업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신고리 2~3호,신월성 1~2호,신울진 1~2호 등 8기는 현재 건설 중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