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 판매가 늘면서 올해 미국 고급차 경쟁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와 함께 4파전 양상을 예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딜락은 2월 한 달간 승용차 및 SUV 등 전년 동월 대비 70% 늘어난 1만5768대를 팔아 렉서스와 벤츠를 제치고 고급차 판매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 캐딜락은 2005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벤츠와 렉서스 판매를 제쳤다. 작년 고급차 판매 4위를 차지한 캐딜락은 1997년 이후 단 한 차례도 판매 1위에 오른 적이 없다.

캐딜락 차종 가운데는 CTS 및 DTS 세단이 GM의 인센티브 혜택에 힘입어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지난달 미 고급차 판매는 BMW가 1만641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벤츠는 1만5464대, 렉서스는 1만3814대를 각각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