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정정 불안으로 이집트 증시가 무기한 휴장했다. 최근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거래를 중단한 이집트 증권거래소는 4일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이집트 증권거래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이집트 상황 때문에 증권거래소(EGX)는 6일 예정된 주식거래 재개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 1월27일 문을 닫았던 이집트 증시는 당초 6일 재개장할 예정이었다. 성명은 이어 “거래 재개는 신임 총리와 협의를 거쳐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 증시는 올초 반 무바라크 시위가 확산되면서 48시간 동안 700억이집트파운드(119억달러) 규모의 주식이 휴짓조각으로 변한 뒤 1월27일 지수가 10% 급락한 채 거래 중단에 들어갔다.

한편 이집트 과도정국의 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는 이집트군 최고위원회는 이날 임시정부를 이끌다 사임한 아흐메드 샤피크 총리 후임에 에삼 샤라프를 임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