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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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2월 글로벌 식품가격이 전달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유가 불안으로 식량가격의 추가 폭등 가능성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가격발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식량파동 재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4일 올 2월 세계 ‘식품가격지수(Food Price Index)’가 1월에 이어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FAO는 지난달 명목 및 실질 식품가격지수가 236포인트를 기록, 1990년 관측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 식품가격지수(231포인트)보다 2.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식품가격 때문에 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 등에서 대규모 기아 폭동이 발생했던 2008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특히 식품가격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점도 우려를 키웠다.
식품가격지수는 FAO가 지방종자 곡물 유제품 육류 설탕 등 주요 식품의 도매가격 변동추이를 1990년부터 달마다 집계하는 것으로 세계 식량가격 추이를 알 수 있다.
FAO는 “지난해 곡물 생산량 추정치를 800만t 상향하지만 곡물소비량 추정치도 1800만t 올렸다” 며 “2010∼2011년 세계적으로 곡물 공급과 수요 균형이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글로벌 식품가격이 상승세를 멈추지 않자 FAO는 높아지는 식량파동 재발 우려를 막는데 발빠르게 나섰다. FAO 관계자는 “식량파동은 매우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며 “2008∼2009년의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4일 올 2월 세계 ‘식품가격지수(Food Price Index)’가 1월에 이어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FAO는 지난달 명목 및 실질 식품가격지수가 236포인트를 기록, 1990년 관측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 식품가격지수(231포인트)보다 2.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식품가격 때문에 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 등에서 대규모 기아 폭동이 발생했던 2008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특히 식품가격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점도 우려를 키웠다.
식품가격지수는 FAO가 지방종자 곡물 유제품 육류 설탕 등 주요 식품의 도매가격 변동추이를 1990년부터 달마다 집계하는 것으로 세계 식량가격 추이를 알 수 있다.
FAO는 “지난해 곡물 생산량 추정치를 800만t 상향하지만 곡물소비량 추정치도 1800만t 올렸다” 며 “2010∼2011년 세계적으로 곡물 공급과 수요 균형이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글로벌 식품가격이 상승세를 멈추지 않자 FAO는 높아지는 식량파동 재발 우려를 막는데 발빠르게 나섰다. FAO 관계자는 “식량파동은 매우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며 “2008∼2009년의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