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동반 상승, 미 경제지표 개선 등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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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유럽에 이어 미국 증시가 랠리를 펼쳤다. 개선된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 가운데 국제 유가가 사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증시 반등을 이끌어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경기 회복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증시가 서서히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91.40포인트(1.59%) 오른 1225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1% 넘게 치솟으며 단숨에 12200선을 회복한 뒤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30.97로 22.53포인트(1.72%) 뛰었고, 나스닥지수는 50.67포인트(1.84%) 급등한 2798.74로 마감했다.
리비아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재위원회 구성 등 국제 공조가 본격화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32센트 내린 101.92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약세를 이어갔다.
경제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에 이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36만8000명으로 전주 대비 2만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5월 말 이후 최저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신청자 수가 오히려 전주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달 소매업체들의 매출 증가율도 4.2%를 기록,시장 예상치인 3.6%를 크게 웃돌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주 발표된 주요 지표들은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며 “중동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로 훼손됐던 투자자들의 신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빗슨엔코의 존 딕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도 “4일 발표될 비농업부문 급여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ICAP에쿼티의 켄 폴카리 매니징 디렉터는 “주가가 단기 급등하기는 했지만 랠리가 지속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원자재와 산업 관련주들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가 3% 넘게 상승했고, 볼레로 에너지가 실적개선 기대로 7.73% 급등했다. 반면 모토로라는 애플의 아이패드2 출시로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로 5.64% 폭락했다.
유럽 증시도 기업실적 개선 기대로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국제 유가가 하락한 점은 호재였지만 유럽중앙은행(EBC)이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오름폭이 제한됐다.
3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600지수는 0.82포인트(0.29%) 오른 283.5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6005.09로 전날 대비 1.52% 급등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6.44포인트(0.66%) 상승한 4060.76으로 마감했고, 독일 DAX지수도 7225.96으로 44.84포인트(0.62%)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아시아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데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91.40포인트(1.59%) 오른 1225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1% 넘게 치솟으며 단숨에 12200선을 회복한 뒤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30.97로 22.53포인트(1.72%) 뛰었고, 나스닥지수는 50.67포인트(1.84%) 급등한 2798.74로 마감했다.
리비아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재위원회 구성 등 국제 공조가 본격화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32센트 내린 101.92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약세를 이어갔다.
경제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에 이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36만8000명으로 전주 대비 2만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5월 말 이후 최저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신청자 수가 오히려 전주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달 소매업체들의 매출 증가율도 4.2%를 기록,시장 예상치인 3.6%를 크게 웃돌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주 발표된 주요 지표들은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며 “중동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로 훼손됐던 투자자들의 신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빗슨엔코의 존 딕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도 “4일 발표될 비농업부문 급여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ICAP에쿼티의 켄 폴카리 매니징 디렉터는 “주가가 단기 급등하기는 했지만 랠리가 지속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원자재와 산업 관련주들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가 3% 넘게 상승했고, 볼레로 에너지가 실적개선 기대로 7.73% 급등했다. 반면 모토로라는 애플의 아이패드2 출시로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로 5.64% 폭락했다.
유럽 증시도 기업실적 개선 기대로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국제 유가가 하락한 점은 호재였지만 유럽중앙은행(EBC)이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오름폭이 제한됐다.
3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600지수는 0.82포인트(0.29%) 오른 283.5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6005.09로 전날 대비 1.52% 급등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6.44포인트(0.66%) 상승한 4060.76으로 마감했고, 독일 DAX지수도 7225.96으로 44.84포인트(0.62%)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아시아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데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